HLB의 FDA 재도전은 단순한 재제출이 아니라, Type-A 미팅으로 쟁점을 신속히 정리하고, BIMO(임상 연구관리)·CMC(화학·제조·품질) 체계를 명확히 보완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제 경험상 규제 대응의 핵심은 “무엇을 제출하느냐”보다 “FDA가 어떤 형태의 자료를 기대하느냐”를 정확히 읽는 것입니다. 즉, 회의(미팅) 프로토콜에 맞춘 의제 설정과 데이터 품질(검증 가능성) 확보가 성패를 좌우하죠.
아래 표처럼 각 쟁점별로 요구 포맷과 증거 라인을 사전에 매핑해두면 심사 단계에서 재질문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전략의 뼈대는 ①Type-A 미팅으로 심사 이슈를 분류·우선순위화 ②BIMO(기관·연구자·스폰서·윤리위) 적합성 확보 ③CMC(원료·제조·시험법·안정성) 데이터의 일관성·추적성 강화 ④재제출 시 클래스1/클래스2 루트에 따른 타임라인 관리입니다.
클래스1은 비교적 경미한 보완에 대해 2개월 내 검토가 가능하고, 클래스2는 최대 6개월 검토와 현장실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구조를 염두에 두고 서류 구조(모듈별 목차, 교차참조), 회의자료(Slide·Briefing Document), 질의응답 로그를 준비하면 대응 효율이 높아집니다.
쟁점
요구 포맷
증거/자료
기대 효과
Type-A 미팅
브리핑 북(목적·질문·데이터 요지)
핵심 데이터표·슬라이드·이전 미팅 회신
쟁점 명확화·추가요구 최소화
BIMO
SOP·감사보고서·시정조치(CAPA)
기관/연구자 준수 증적·IRB 문서
데이터 신뢰성 제고
CMC
CTD 모듈3(제조·시험·안정성)
밸리데이션·공정변경 비교자료
품질위험 감소·공정 일관성 확보
경험적으로, 허가 당국이 “왜 이 변경이 제품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가?”를 납득하는 순간 심사 속도는 빨라집니다. 즉, 리스크 식별(Risk ID)→완화(Mitigation)→잔여리스크(Residual Risk)의 논리를 도표화하고, 현장실사 대비 체크리스트를 사전에 닫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바이오 허가 트렌드는 미팅 중심 소통 강화와 데이터 표준화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FDA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체계화하는 추세죠.
제가 프로젝트를 운영할 때도, 회의 전에 사전질문(Pre-Questions)을 간결하게 정리하고, 토픽별 백업 슬라이드를 만들어 “자료가 이미 준비돼 있다”는 확신을 주는 방식으로 성공 확률을 높였습니다. 특히 BIMO·CMC는 조직·설비·문서 시스템이 연동되기 때문에,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되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재도전 국면에선 “가장 약한 고리”를 찾아 선제적으로 보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장에서는 클래스1(2개월)·클래스2(6개월) 검토 루트와 현장실사 여부를 가장 큰 변수로 봅니다.
이 구분은 기업 내부 일정(공장 밸리데이션·데이터 정합성 점검·외부감사)과 직결되므로, 투자자·환자 커뮤니티에도 투명한 일정 공유가 필요합니다. 더불어 임상·제조·품질 데이터의 “동일 진실 원천(SSoT)”을 운영하면, 부분적인 문의에도 즉시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 신뢰가 올라갑니다.
4. 리스크 & 변수
재도전의 가장 현실적인 리스크는 현장실사(BIMO/CMC)에서의 미세 결함, 제조공정 변경의 동등성(Comparability) 입증 실패, 그리고 미팅에서의 의제 과다입니다.
제 경험상, 체크리스트 누락 한 줄이 전체 타임라인을 수개월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CAPA의 “완료”가 아니라 “효과 검증”까지 닫아야 하며, 데이터 표준(예: PQ/CMC 전자 데이터 표준)로 제출 가독성을 높이면 심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