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습격한 러브버그 떼, 익충인가 해충인가?
모기보다 더 짜증나는 검은 벌레 떼, 정체가 뭐냐고요? ‘익충’이라지만 얼굴에 들이닥치면 다 똑같이 해충이죠.
며칠 전 주말, 산책 겸 가볍게 등산이라도 하자며 계양산에 올랐는데요. 와… 10분도 안 돼서 하산했어요. 정수리부터 발끝까지 벌레들이 달라붙는데, 눈, 코, 입 다 막고도 안 되더라고요.
요즘 도심 곳곳에 출몰 중이라는 ‘러브버그’, 뉴스에서도 많이 보셨죠? 이름은 예쁜데 진짜 무서운 애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러브버그의 정체부터 왜 갑자기 이렇게 많아졌는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까지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1. 러브버그란 무엇인가?



러브버그는 학명 ‘붉은등우단털파리’로 불리는 곤충입니다. 이름처럼 붉은 등과 검은 몸통을 지닌 이 벌레는 주로 늪지대나 초지에서 서식하며 유충 시기엔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성충이 되면 꽃가루를 옮기는 역할을 하죠. 생태학적으로는 ‘익충’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짝짓기를 위해 떼지어 날아다닌다는 점. 특히 사람의 얼굴, 팔, 다리에 달라붙어 큰 불쾌감을 준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2. 도심에 러브버그가 늘어난 이유

원래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 발생하던 러브버그가 여름까지 도심에 출몰하는 이유는 뭘까요? 주된 원인은 기후 변화입니다.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고, 습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유충과 성충 활동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장마와 폭염이 맞물리는 시점이 러브버그 대량 발생 시기와 겹치며, 도심 한복판까지 벌레 떼가 퍼지고 있습니다.
| 발생 시기 | 주요 원인 | 출몰 지역 |
|---|---|---|
| 봄·가을 | 자연 발생 주기 | 늪지, 초지 |
| 여름(6~7월) | 이른 폭염, 장마 | 도심 전역 |
3. 시민이 체감하는 불쾌감의 실체



뉴스 화면보다 실제가 더 심하다는 말, 요즘 러브버그 피해자들 사이에서 자주 들립니다. 모기보다 더 짜증나고, 벗어날 수 없는 공격성에 많은 이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운동 중이나 출퇴근길에 겪는 갑작스러운 벌레 떼의 습격은 일상 생활에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 눈, 코, 입 등 얼굴 부위에 직접 달라붙음
- 옷, 머리카락 등에 달라붙어 털어내야 함
- 야간에는 가로등, 현관 불빛 등에 집결
- 실내 침입 사례도 점점 증가 중
4. 왜 살충제를 뿌릴 수 없는가?

러브버그가 아무리 불쾌해도 살충제를 마구 뿌릴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이 녀석들,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고, 식물 수분도 돕고요. 살충제를 무분별하게 뿌리면 이들과 함께 사는 다른 곤충, 그리고 토양 전체가 영향을 받게 됩니다. 특히 유충은 숲과 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산림 전체의 균형에도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는 ‘친환경 방제’라는 조금 더 번거롭지만 장기적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겁니다.
5. 서울시 등 지자체의 대응 방법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는 ‘살충제 대신 친환경 대응’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빛에 끌리는 러브버그의 특성을 활용해 광원 유인 포집기를 설치하거나, 포획제를 활용한 방제 전략을 쓰고 있죠. 살수 차량을 동원해 주변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방식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 지자체 | 방제 방법 | 특이사항 |
|---|---|---|
| 서울시 | 광원 포집기, 살수차 운용 | 백련산, 안산 등 주요 녹지에 집중 |
| 은평구 | 광원 유인기 설치 | 특별관리구역 지정 검토 중 |
6. 시민이 실천할 생활 방역 팁



러브버그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대비책은 분명 있습니다. 불쾌한 경험을 줄이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내기 위한 생활 방역 팁, 여기 정리해봅니다.
- 방충망을 점검하고 틈새를 보수한다
- 불빛 주변에는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다
- 외출 시 밝은 옷보다는 어두운 계열 옷 착용
- 산책 및 운동은 해 질 무렵 이전에 마무리

아니요,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지 않으며 독도 없습니다. 단지 얼굴, 팔, 다리에 달라붙는 행동이 불쾌감을 줄 뿐입니다.
이른 폭염과 장마로 인해 유충의 성장이 빨라지고 성충이 되는 시기가 빨라져 여름에도 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
러브버그는 유기물 분해와 수분 작용을 하는 익충입니다. 살충제를 뿌리면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자제하고 있습니다.
네, 러브버그는 밝은 색에 더 잘 반응합니다. 어두운 옷을 입으면 상대적으로 덜 달라붙는 경향이 있습니다.
네, 불빛을 따라 실내로 유입되기도 합니다. 방충망 점검과 끈끈이 패드 설치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가 러브버그 다발 지역을 지정해 집중 포집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제도입니다.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효과적입니다.

러브버그가 아무리 익충이라고 해도, 얼굴에 달라붙고 일상을 방해한다면 누구든 불편할 수밖에 없어요. 다행히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비책이 있고, 지자체도 조금씩 대응 중이라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올여름, 계절성 벌레와의 전쟁에서 조금이라도 덜 고생하시길 바라며, 혹시 좋은 방어 팁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함께 지혜를 모아 이 더위와 벌레를 이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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